축구 국가대표 황의조
‘불법 촬영 혐의’로 난리
고소인에서 피의자로 전환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의 사생활을 폭로한 혐의를 받는 여성 A씨가 구속된 가운데 황의조 역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축구선수 황의조를 협박하고 사생활 영상을 유포한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6월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며 그가 상대와 애인 관계인 것처럼 행동하며 잠자리하고, 다시 해외에 가야 한다는 이유로 관계 정립을 피하는 방식으로 수많은 여성을 가스라이팅 했고, 그 과정에서 찍은 많은 성관계 영상과 사진들의 그의 휴대전화에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황의조는 그리스 축구 클럽 올림피아코스에서 뛰던 지난해 11월 4일 휴대전화를 도난당한 뒤 협박을 당해왔다고 주장하며, A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과 성폭력처벌법상 촬영물 등 이용 협박·강요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황의조는 인스타그램에 입장문을 공개했다.
그는 “저는 제 사생활과 관련해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것과 같은 불법적 행동을 한 사실이 없다”며 “사생활 영상을 불법적 경로로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기회로 저를 협박한 범죄자이며 전혀 다른 모르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이후 황의조가 지난 17일 불법 촬영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토요일(18일) 황 선수를 고소인에서 피의자로 전환해 조사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황씨의 고소 사건을 수사하던 중 황씨가 불법촬영을 저지른 정황이 있다고 보고 그를 피의자로 전환했다. 경찰은 조사 당시 인스타그램 등에 유포된 영상 등이 동의를 받고 촬영한 것인지를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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