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직전 변경된 근대5종 규정
시상대에는 단 3명만 올라 눈길
금메달을 노린 중국 텃세 의심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한국 선수단 가운데 근대5종 대표팀이 가장 먼저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들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라는 값진 결과를 안고 들어왔다.
특히 남자 근대5종 대표팀은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 금메달을 따냈으나, 가장 환하게 웃어야 할 순간에 마냥 웃지만은 못한 것이 큰 아쉬움이 남는다.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4명이 팀을 이루어 출전하는 남자 근대5종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한국 대표팀.
그런데 당시 시상대에는 4명이 아닌 3명만 오른 모습을 보여 많은 이들의 의문을 자아냈다. 대회 직전 대회조직위원회가 단체전 개인 기록을 출전한 선수 전원이 아닌. 상위 3명의 기록만 합산하는 것으로 규정을 돌연 변경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개인전 금메달의 주인공 전웅태(광주광역시청)도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인터뷰에서 규정이 변경된 것에 대해 “많이 아쉽다”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전웅태는 “다른 종목이나 다른 대회는 안 그런다. 다른 종목은 명단에 이름만 올라가도 메달을 주는데, 이번 대회에서 근대5종만 유독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있다”라며 “선수들 입장에서도 대표팀도 마찬가지다. 모두 ‘말이 안 된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상위 3명의 성적만 합산하는 규정 변경을 두고 중국 측이 금메달을 따기 위한 개최국의 텃세가 아니냐는 주장을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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