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역도 새 역사 탄생
그 정체는 2003년생 박혜정
다음 목표는 AG 금메달
16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3 세계역도선수권 여자 최중량급에서 한국 역도의 새로운 레전드가 탄생했다.
이 선수는 여자 87kg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24kg, 용상 165kg, 합계 289kg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한국 역도 선수가 세계선수권 여자 최중량급에서 메달을 목에 건 것은 2021년 손영희 이후 무려 2년 만이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가 더욱 남다르게 느껴지는 건 ‘역도 레전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선수 시절 해내지 못했던 ‘3관왕’을 이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 같은 기록을 작성한 선수의 정체는 누구인지 알아보자.
한국 역도 역사에 세계선수권 ‘3관왕’이라는 기록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다름 아닌 올해 20살이 된 박혜정(고양시청)이다.
장미란의 경기를 보고 중학교 1학년 때 역도를 시작한 그녀는 국내 중학생 기록(합계 259kg), 주니어 기록(290kg)을 잇달아 달성하며, 자연스럽게 ‘포스트 장미란’으로 주목받았다.
시니어 무대에 진출한 후에도 어김없이 잠재력을 보여준 박혜정은 결국 자신의 롤모델 장미란마저 뛰어넘은 것이다.
이번 대회를 마친 후 SNS에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라는 신조를 지키며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소감을 밝힌 그녀.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금메달을 향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박혜정은 중국의 강력한 라이벌 리원원과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박혜정은 리원원에게 밀려 합계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에 이번 대회에서 과연 누가 정상에 오르게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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