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양창섭 저격한 오재원
두 달 전 경기 해설이 화근
악연의 끝은 어디까지?
2007년 프로야구에 데뷔한 이래 은퇴할 때까지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했던 ‘원클럽맨’ 오재원.
은퇴 후 SPOTV 야구 해설위원으로 전향했으나, 박찬호 공개 저격을 비롯해 편파성 발언 등의 각종 구설수 끝에 마이크를 내려놓은 상태. 현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오재원’을 개설해 약 3천 명의 구독자를 둔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오재원이 SNS 라이브 도중 한 선수의 이름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무차별적인 비난을 쏟아내 논란이 일고 있다.
그 상대는 다름 아닌 삼성 라이온즈 투수 양창섭.
과연 왜 오재원은 양창섭을 비난한 것인지 그 내막을 알아보자.
23일 라이브 방송을 하던 오재원은 비가 오는 하늘을 보여주며 “(양)창섭의 미래처럼 주룩주룩 내린다”고 말했다.
이후 돌멩이를 보고는 “창섭아 내가 이걸로 던져도 너보다 더 잘 던지겠다. 이걸로 한 번 맞아볼래. 4개 던져서 스트라이크 1개 넣으면 그게 투수냐 XX야”라며 비아냥거렸다. 이어 “다 양창섭 때문에 시작됐다. 어린 게 버르장머리가 너무 없어서 여러 사건이 겹치다 보니까 참을 수가 없다. 청소기로 쓸어버리고 싶다”고 막말을 이어갔다.
이들의 악연은 약 2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6월 24일 삼성과 SSG 랜더스 해설을 맡았던 오재원. 당시 마운드에 오른 양창섭이 최정의 몸쪽으로 던진 공이 화근이 된 것인데, 오재원은 “이건 대놓고 때린 거다”고 고의성을 의심했다.
양창섭이 최정에게 모자를 벗고 사과하는 모습을 보고는 “사과할 필요도 없다 최정이 모를 리 없다”고 다시 고의성을 제기한 것. 이에 양창섭 역시 SNS에 탈무드를 이용해 “물고기는 언제나 입으로 낚인다. 인간도 입으로 걸린다”라는 문구를 남겨 신경전을 벌였다.
예상밖에 커진 일에 결국 오재원은 해설위원에서 자진 하차했고, 두 달 만에 양창섭의 이름을 꺼내며 조롱과 욕설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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