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데이원 이어받은 소노인터내셔널
첫 시즌 선수단 구성 완료
NBA 1순위 출신 외국인 용병 영입
선수단 임금 체불, 가입비 미납 등 운영 부실로 논란이 됐던 데이원.
결국 데이원이 제명 조치를 받은 가운데 이를 소노인터내셔널이 인수하면서 KBL은 10개 구단 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고양 소노는 기존 선수단을 그대로 받은 덕에 선수단 구성에 있어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다.
여기에 한 발 나아가 특별한 외국인 용병을 데려오며 KBL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는데, 그 주인공은 바로 앤서니 베넷이었다.
고양 소노는 지난 1일 올해 30살 캐나다 출신의 앤서니 베넷과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놀라운 건 앤서니 베넷은 과거 2013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뽑혔던 선수라는 점.
당시 신인 드래프트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실시간으로 바뀔 정도로 유력한 1순위가 없던 상황이었다.
이런 가운데 클리블랜드는 대학교 시절 스몰 포워드와 파워 포워드를 모두 오갈 수 있는 재능을 높게 사 베넷을 1순위로 지명했다.
하지만 우려대로 2013년 NBA 신인 드래프트는 무게감이 가장 떨어진다는 악평을 받았고 실제 베넷은 NBA 151경기에서 평균 4.4점, 3.1리바운드만을 기록했다.
이후 튀르키예, NBA 하부리그, 이스라엘 등에서 활약했는데, 김승기 감독은 지난 시즌 대만 리그에서 평균 22.6점, 12.2리바운드의 좋은 성적을 기록한 베넷을 KBL에 데려온 것이다.
이에 대해 김승기 감독은 “최근 경기를 보면 움직임과 기술이 좋았다”, “이름값이 있는 선수인 만큼 흥행 면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고양 소노는 앞서 지난 시즌 수원 KT에서 뛰었던 존스를 영입했는데, 여러 가지 면에서 KBL 경험이 있는 존스가 선발, 베넷이 2옵션으로 존스를 받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베넷의 연봉은 약 35만 불로 추정 중인데 과연 김승기 감독의 기대대로 베넷이 좋은 활약을 보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한편 앤서니 베넷 이전에는 2004년 전체 2순위로 지명됐던 에메카 오카포가 KBL에서 뛴 NBA 신인 드래프트 최상위 순번 지명자로 기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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