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꼴찌 팀 이적한 메시
8천억 사우디 거절 눈길
돈 아닌 가족 위한 선택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GOAT(Greatest of all time)’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
많은 축구 팬들은 그가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의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날 당시 친정팀인 스페인 라리가의 FC 바르셀로나에 복귀할 것이라 믿었다.
또한 일부 팬들은 2년 총액 10억 파운드(약 1조 6,560억 원)를 제안한 사우디 아라비아로 갈 것이라는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메시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를 선택했다.
특히 동부 콘퍼런스에서 꼴찌를 달리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CF로 간 것에 의문을 자아냈는데, 그 이유가 밝혀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인터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과의 동행을 택한 메시.
공식 이적 발표를 앞두고 메시는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행에 대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마이애미로 가기로 했다. 새로운 방식으로 축구를 하고 내 인생을 즐기기로 결심했다”라며 “내 결정은 돈과는 관련 없다. 가족과 내 인생을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로 가지 않은 이유도 공개했는데, 메시는 “물론 돌아가고 싶었다. 그러나 이전과 같은 상황에 처하고 싶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는 재정난에 시달리는 바르셀로나가 자신을 영입하기 위해 다른 선수를 팔아야 하는 상황을 우려한 결정인 셈이다.
한편 MLS에는 현재 ‘메시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 올 시즌 경기장 입장권 가격이 지난해 10배 오른 487달러(약 62만 원)까지 올랐다. 인터 마이애미 SNS 팔로워 수는 메시 입단 전 100만 명 수준이었으나 1,270만 명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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