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출신 안승민
전세 사기 가해자 연루
피해규모만 100억 원대
2010년대 한화 이글스에서 투수로 활약했던 전 야구선수 안승민이 불미스러운 일에 휩싸였다. 최근 여러 피해자를 만든 전세 사기 사건의 가해자로 연루된 것. 가뜩이나 불법도박으로 퇴출당한 이후의 근황이라 또 한 번 야구팬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안겼다.
31일 MK스포츠에 따르면 검찰은 안승민을 포함한 건축주, 공인중개사 등 10명 일당을 사기 및 사기 방조, 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안승민 일당은 피해자 50명을 상대로 임대차계약서에서 선순위 보증금액을 10억 원에서 3억 원으로 축소시키는 등 임차인을 속여 전세 계약을 맺었다고 한다. 피해액만 무려 100억 원 규모에 달한다고.
또 안승민이 건물을 매매할 때 인수자가 보증금 반환을 거부, 건물이 경매에 넘어가면서 21세대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놓인 상황이라고 전해졌다.
과거 안승민은 불법 스포츠 도박에 베팅했던 사실이 알려져 야구계를 소란스럽게 했다.
안승민은 2015년 불법 인터넷 도박 혐의로 벌금 400만 원의 판결을 받았다. 이후 상벌위는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조항을 들어 30경기 출장 정지 제재를 부과했고 결국 2018년 10월 한화에서 방출됐다.
이후 안승민은 2019년 대전에서 친형과 함께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야구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했다.
연이은 범죄 연루에 야구팬들은 “진짜 가지가지하 네”, “우리 가족 한화팬이라서 오빠는 옛날에 안승민 마킹한 유니폼 샀었는데… 안승민은 한화의 수치다”, “대전 사람 상대로 전세 사기를 친 거야? 너무하다”, “한 번 검은돈 만지면 빠져나올 수 없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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