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홍금보와 함께 ‘칠가복’ 일원
2년 전 이미 코로나로…
이연걸·주성치·제이슨 스타뎀 등 발굴
홍콩의 액션 스타인 원규의 이미 2년 전 사망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그의 팬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원규는 성룡, 홍금보 등과 함께 ‘칠소복'(七小福)의 일원이었으며 무술감독, 각본, 연출 등 다방면에서 활약해 이연걸과 주성치 등 많은 배우를 발굴하고 할리우드에도 진출했다.
그는 할리우드 액션 스타 제이슨 스타뎀을 발굴해 데뷔시키기도 했다.
성룡은 12일(현지 시간) 밤 웨이보를 통해 원규의 사망 소식을 뒤늦게 전했다.
성룡은 “함께 우리를 떠난 사부님, 사모님, 유소추 사저, 원린, 원음, 원유, 원규, 원영 등의 형제자매들을 기리며, 건강을 소중히 여기자”고 당부하는 글을 남겼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현지의 많은 누리꾼은 “원규가 사망했어?”, “사망 소식을 들은 적이 없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이어지자 홍콩 영화계의 관계자인 전계문은 논란이 된 당일 원규가 사실 약 2년 전에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러나 그의 가족이 원규의 사망 소식을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기를 원했기 때문에 그동안 해당 사실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다.
원규는 성룡과 홍금보와 마찬가지로 경극 대가인 우점원의 제자로, “칠소복”의 일원이었다.
그는 1970년대부터 홍금보가 설립한 “홍가반”에서 무술 감독으로 활동했다.
원규는 각본과 편집 등 다방면에서 활약해 홍금보에게 큰 신뢰를 받았으며, “홍가반”의 핵심 감독이었다.
원규는 이연걸과 주성치의 대표작들 ‘방세옥’, ‘중남해보호’, ‘도성’, ‘신 정무문 1991’, ‘모던 무사’ 등을 감독해 그들을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었다.
그는 홍콩 영화계뿐만 아니라 할리우드에서도 그의 작품을 선보였는데, 1990년대 중후반부터 할리우드로 진출해 ‘리썰 웨폰 4’, ‘엑스맨’, ‘로미오 머스트 다이’, ‘매트릭스’, ‘드래곤 키스’ 등의 영화에서 액션 감독으로 활약했다.
또한, 원규는 여러 영화의 감독으로도 활동했으며, 제이슨 스타뎀을 세계적인 액션 스타로 만들어준 영화 ‘트랜스포터’를 프랑스 감독 루이 레테리에와공동으로 연출하기도 했다.
이후 원규는 감독보다는 무술감독에 전념했으며, 2010년 실베스터 스탤론이 감독 및 주연을 맡은 ‘익스펜더블’에서 무술감독을 맡았다.
2015년 원규는 펑위옌이 주연한 ‘라이즈 오브 더 레전드: 황비홍’으로 제34회 홍콩 영화 금상장과 제52회 금마상에서 “최우수 액션 감독상”에 후보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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