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성폭행’ 혐의로 재판
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
“재정에 큰 타격 받았다”
‘동성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은 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64)가 변호사 비용으로 돈을 다 썼다며 눈물을 흘렸다.
11일 케빈 스페이시는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성폭행 재판’으로 인해 재정에 큰 타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케빈 스페이시는 “수백만 달러의 변호사 비용으로 인해 파산 직전에 방치된 후 집을 팔 수밖에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를 들은 피어스 모건은 “영국과 미국을 오가며 시간을 보냈는데, 현재 어디에 살고 있냐”라고 질문했다.
이에 케빈 스페이시는 “이번 주에 내가 살던 볼티모어 집이 압류당했기 때문에 그런 질문을 하는 게 웃긴다”라며 “집이 경매에 넘어가서 내 물건을 창고에 넣어야 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금 어디에서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하우스 오브 카드’ 촬영을 시작한 2012년 이후 계속 볼티모어에서 살았다. 2016년에 그 집을 샀다. 이제 밀린 공과금을 갚을 수 없다”라며 “파산 신청도 생각해 봤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피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피어스 모건은 “빚진 금액이 얼마인지 물어봐도 되냐”라고 물었고 케빈 스페이시는 “수백만 달러다. 집 자체가 수백만 달러다”라고 밝혔다.
한편 케빈 스페이시는 1995년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199년 영화 ‘아메리칸 뷰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며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로 골든 글로브 드라마 부분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커리어의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케빈 스페이시는 지난 2017년 동료 배우 안소니 랩이 과거 케빈 스페이시에게 성추행당했다고 폭로해 출연하고 있던 ‘하우스 오브 카드’에서 퇴출당했으며, 넷플릭스로부터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또한 남성 4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영국에서 고소 됐으나, 지난해 9개 혐의에 대해 무죄판결을 받았다. 안소니 랩에 대한 혐의 역시 무죄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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