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농양으로 치아 제거한 후
눈까지 부어오르다 피부 괴사하기 시작한 남성
병명은 ‘괴사성 근막염’
한 남성의 치아 감염이 ‘살 파먹는 질병’으로 변해 실명할뻔 한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영국 TV 프로그램 ‘Really’에는 치아 감염에 걸렸다 실명할 뻔한 영국 남성 테리(65)가 병원에 찾아온 사연이 방영됐다.
그는 잇몸에 농양이 생겨 치아를 제거한 후에도 지속되던 치아 통증은 입에서부터 눈 주위까지 퍼졌고, 곧 잇몸과 얼굴 전체가 부어올랐다.
이후 테리의 눈꺼풀 주변 피부는 결국 고름으로 인해 색은 검게 변했고, 괴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에 의사는 테리에게 ‘살을 파먹는 질병’인 괴사성 근막염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해당 안과 의사는 “괴사성 근막염이 눈까지 퍼지면 시력을 잃을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며 “이런 상태를 방치하면 폐와 신장으로 감염돼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사망률도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
이에 의사들은 테리의 눈에 있는 고름과 죽은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빨리 발견해 병원에 간 덕분에 8주 후 테리는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살을 파먹는 질병’으로 알려진 괴사성 근막염은 드물지만 사망률이 70%까지 달하는 치명적인 세균 감염병이다.
경미한 상처나 긁힘으로도 감염될 수 있으며, 증상으로는 피부에 작고 붉은 덩어리가 생기거나, 빠른 속도로 멍이 퍼지고 발한, 오한, 발열, 메스꺼움 등이 있다.
합병증으로는 장기부전과 쇼크 등이 있기에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하며, 상처가 났을 때 깨끗히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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