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출신의 한 여성
7살때부터 우울증, 자폐증 등으로 고생끝에
34살 생일이었던 25일 안락사 예정
육체적으로 건강한 한 네덜란드 여성이 34세 생일날 본인을 안락사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영국 일간지 ‘The Sun’에 의하면 네덜란드 출신 졸란다 펀(34)은 작년 본인의 SNS에 “안락사 과정을 도와줄 정신과 의사를 찾는다”는 글을 올리며 자신의 안락사 소식을 알렸다.
이후 한 언론사와 인터뷰를 한 그녀는 7살 때부터 심각한 우울증, 자폐증, 섭식 장애, 학습 장애 등과 싸워왔음을 고백했다.
그녀는 “지금까지 평생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다”며 “22살이 되서야 정신과 진단을 받았으며, 수십 번의 상담 및 치료를 통해 도움을 받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은 졸란다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고, 어릴때부터 지속적인 자살 충동과 고통에 결국 2년 전 한 심리상담사는 “네덜란드에서는 정신적 문제에 따른 안락사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이에 졸란다는 “안락사는 존엄하고 고통없는 죽음이다”라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평화롭게 삶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 안락사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아버지도 아프고, 어머니도 아프고, 부모님은 살아남기 위해 싸우고 있는데, 나는 이 삶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하며 자신의 34번째 생일에 안락사가 예정되어있음을 알렸다.
“대부분의 경우 나는 정말 짜증나고, 슬프고, 우울하고, 우울한 기분을 느낀다”고 말한 그녀는 “안락사를 승인받는 과정은 정말 어려운 과정”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지난 4월 25일은 졸란다의 34세 생일이었고, 동시에 그녀는 안락사로 사망이 예정돼있었다. 아직 그녀의 사망 여부에 대한 공식발표는 없다.
한편 안락사는 2002년 네덜란드에서 합법화되었으며, 법에 따르면 “모든 합당한 치료 후 개선될 가능성이 없는 참을 수 없는 고통”을 입증해야 안락사를 신청할 수 있다. 정신적 고통으로 인한 안락사 승인 절차는 수 년이 걸릴 수 있으며, 신청의 약 10%만이 승인을 받는다고 알려져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