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
명품시계 탈세 혐의
독일 공항서 구금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Arnold Schwarzenegger)가 명품 시계 때문에 독일 세관 당국에 구금당했다.
17일(현지시각)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지난 수요일 뮌헨 공항에서 3시간 동안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에 의하면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오스트리아 키츠부헬에 있는 자신의 자선단체에서 경매로 내놓을지도 모르는 시계를 소지하고 여행했다는 이유로 세관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뮌헨 세관 대변인인 토마스 마이스터(Thomas Meister)는 시계에 대해 “해당 시계는 수입품이기 때문에 미리 세관에 등록되었어야 했다. 그에게 형사 세금 절차를 개시했다”라고 밝혔다.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시계는 스위스 브랜드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 브랜드로 2만 1,000달러(한화 약 2,800만 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놀드 슈왈제네거 측은 “아놀드는 신고서 작성을 요구받은 적이 없으며 세관 직원의 모든 질문에 정직하게 답변했다”라며 “그는 무능한 압수수색이었지만 모든 단계에서 협조했고, 매우 재미있는 경찰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실수투성이의 코미디였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보도를 통해 공개된 사진 속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미국 국기가 그려진 재킷과 안경을 착용한 모습으로 시계 상자를 들고 카메라를 향해 미소를 지는 모습을 보였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개인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세금을 선납하는 것에 동의했지만, 경찰들이 소유하고 있던 신용카드 기계에 문제가 생겨 1시간을 소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내부자는 “아놀드가 돌아왔을 때 새로운 경찰관이 새로운 신용 카드 기계를 가져왔다”라면서 “처음에 그는 상당히 침착하게 심문 받았지만, 소요되는 시간과 절차가 그를 거슬리게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미국의 배우 겸 보디빌더이며 정치인이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대표작 ‘터미네이터’ 외에도 많은 액션 영화들을 히트시켜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06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시절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미국 최초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 법안을 도입하는 등 기후운동가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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