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설’ 휩싸였던 액션배우,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충격적인 건강 상태 알렸다

‘사망설’ 휩싸였던 이연걸
극단적 다이어트와 운동으로 기절
부상 누적으로 2017년 장애 3급 판정

‘사망설’ 가짜 뉴스에 휩싸였던 중국 액션배우 이연걸이 극단적인 다이어트로 충격적인 건강 상태를 겪은 일화를 전했다.

지난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연걸은 최근 발간한 회고록 ‘삶과 죽음의 저편’을 통해 과거 출연한 영화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이연걸은 영화 ‘용재천애(1989)’, ‘용행천하(1992)’의 촬영 당시 “겉으로는 강해 보였지만 사실 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었다. 촬영 도중 기절한 적도 있다”라고 전했다.

이연걸은 “영화 촬영 기간 단기간 지방 감량을 위해 6주 동안 아침은 시리얼, 점심은 양념하지 않은 닭가슴살 170g, 저녁은 양념하지 않은 생선찜 4온스(113g)만 먹을 수 있었다”라며 과거 극단적인 다이어트 방법을 설명했다.

이어 “매일 5km 달리기와 4시간 웨이트 트레이닝, 특수 호흡법으로 4주 후 피하지방이 모두 사라졌다”라며 “근육질처럼 보였으나 사실은 체력이 매우 약해진 것”라고 덧붙였다.

이연걸은 “어느 날 촬영을 하다 뒤돌아보니 갑자기 숨이 막힐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후 기절했다“라며 다이어트 후유증을 털어놨다.

이연걸은 1982년 홍콩 영화 ‘소림사’로 영화배우로 데뷔했으며 1991년 히트작 ‘황비홍’, ‘동방불패’ 등을 통해 아시아 액션배우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다작으로 인해 이연걸은 지난 2013년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 걸리는가 하면 부상 누적으로 2017년 장애 3급 판정을 받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연걸은 최근 사망설 가짜 뉴스에 휘말린 바 있다.

지난 16일 이연걸은 대만에서 열린 자서전 출간 행사에 직접 참여해 “나는 아직 죽지 않았다”라며 사망설에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