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전국 투어 콘서트 티켓
암표 거래 500만 원 이상
원래 가격은 얼마?
지난달에 이어 이달 중순부터 진행된 가수 임영웅의 2023 전국 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티켓팅은 매번 치열했다. 임영우의 인기에 암표 가격마저 천정부지로 솟았는데, 터무니없는 가격도 등장했다.
지난 17일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따르면 대중음악 공연 암표 신고가 2020년 359건에서 2022년 4,224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특히 임영웅 콘서트의 암표를 언급했다. 그는 “임영웅 콘서트는 500만 원이 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얼마 전엔 티켓을 500만 원에 판다는 글이 티켓 거래 사이트에 올라오기도 했다. 이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이지만, 여전히 수백 장이 거래되고 있었으며, VIP 좌석표는 1장에 약 300만 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원래 가격은 16만 5,000원이다.
임영웅의 주요 팬층이 중장년층이다 보니 임영웅의 콘서트 티켓팅에는 이들의 자녀 등 총동원이 되는 양상을 보인다. 누리꾼들을 이를 두고 ‘효도 전쟁’이라 부르곤 한다. 부모님이 좋아하는 가수 콘서트 티켓을 따야 한다는 간절함에 암표상이 기승을 부리는 것이다.
이에 팬들과 누리꾼들은 “노래는 임영웅이 하는데 암표상들이 이득 보려고 하는지 참 어이없다”, “이쯤 되면 임영웅이 나서서 팬들에게 어떠한 경우에서라도 암표는 구하지 말라고 한마디 해야할 듯”, “그런데 팬들이 돈이 많나 봐? 저 가격까지 올라간 거면 예전에 누가 비슷한 가격대에 산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소속사 측은 “서울과 대구, 부산은 물론 남은 지역들에 대한 불법 티켓이 관리된다. 임영웅 콘서트 측은 불법 거래로 간주되는 예매 건에 대해 사전 안내 없이 바로 취소시키며 강력한 대응을 하고 있다”며 “티켓 예매 사이트를 통해 티켓 불법 거래와 사기로 인한 피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임영웅의 서울 공연 티켓 예매는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사이트에 접속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예매 오픈 1분 만에 최대 트래픽은 370만에 달했다. 예매처인 인터파크의 역대 최대 트래픽이다. 이후 개최한 앙코르 공연 예매에서도 최대 트래픽을 기록하며 전석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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