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락비 박경 ‘사재기 의혹 제기’
가수 임재현에게 3천만 원 배상
지난해 소집해제, 복귀는 아직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며 공개 저격에 나섰던 박경이 법의 판결을 받았다.
그룹 블락비 출신 박경이 자신이 제기한 사재기 의혹 관련 허위 사실 적시를 인정해 가수 임재현에게 3,000만 원을 배상했다.
재판부는 “피고는 원고가 음원 사재기를 했는지 여부에 관해 신중하게 사실 확인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해당 글은 원고의 명예를 훼손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으며 피고는 원고가 입은 정신적 고통에 대해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박경 측은 해당 위자료를 임재현 측에 지급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으나, 임재현 측은 “박경 측이 합의 사실을 외부 비공개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우리는 금액 제시도 불만족스러웠을뿐더러 비공개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그 이유는 소송 판결에 대한 결과를 세상에 알리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었다. 명예훼손을 당한 우리로서는 비공개 요청 조정에 응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박경은 지난 2019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도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남겨 사재기 논란에 불씨를 지폈다.
실명이 거론된 가수들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며 박경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임재현은 박경의 글로 명예훼손 및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지난해 11월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민사)을 냈다. 임재현 측은 “사건이 발생한 이후 3년간 박경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바랐지만 이뤄지지 않아 결국 고심 끝에 소 제기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사재기 논란 당시 한 누리꾼은 “박경이 정의로운 열사가 되는 게 싫다”며 박경의 과거 학교폭력 가해 사실을 터뜨렸다.
이에 박경은 학폭 사실을 인정하고 입대해 지난해 9월 소집해제 됐으며 이후 연예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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