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세운지구 갈등 고조
오 시장 “정부의 시민 선동”
정치적 목적 의심하기도

서울 종묘 건너편 ‘세운 4구역’의 설립을 둘러싼 정부와 서울시의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가 과도한 주장으로 시민을 선동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1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오 시장은 세운상가 개발 조감도가 인쇄된 패널을 들고 나와 “‘세운 4구역’은 종묘를 가리는 게 아니라 돋보이게 하는 개발”이라고 반박했다.

애초 오 시장은 2006년 첫 취임 당시부터 ‘세운지구’를 재개발촉진지구로 지정, 종로부터 퇴계로에 이르는 구역을 긴 선형의 공개공지로 만들어 종묘에서 남산을 잇는 통경축을 확보하고 인근 노후화 지역을 고밀 개발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번 논란이 된 건 세운지구 중 4구역을 두고 서울시가 지난 10월 고시한 건물 높이 상향이다.
서울시는 세운 4구역의 건축 가능 높이 제한을 기존 71.9m에서 141.9m로 완화했고, 문체부와 국가유산청은 “세계유산 종묘의 경관을 해칠 수 있다”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오 시장은 “종묘 정문에서 첫 건축물이 시작되는 거리가 170m, 정전까지는 500m”라며 “이런 거리를 두고 영향이 있다고 주장하는 건 과학적 근거 없는 억지”라고 말했다.
전날 종묘에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가 “숨이 턱 막힌다”라고 표현한 것 역시 “감성적 선동”이라고 분노했다.
이어 이번 세운 4구역의 개발 구상에 대해서는 “종묘를 더 드러나게 하는 구조”라며 다시 조감도가 담긴 패널을 들었다.
오 시장은 “정부가 억지 논리로 정치 이슈를 만들고 있다”라며 “(정부의 반대 이유로) 정치적 목적이 의심된다”라고 주장했다.
인터뷰 내내 오 시장은 해당 갈등의 원인으로 “정책이 아닌 정치 문제로 몰아가는 정부 대응”이라고 단호하게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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