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재산 1위 안철수
이재명 대표 약 30억 신고
정준호 의원 -11억 최하위

공직자들의 재산 신고에 따라 액수가 공개된 가운데,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300억 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7일 공개한 ‘2025년 국회의원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국회의원 299명 중 231명(77.3%)의 재산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으로 1367억 8982만 원을 신고했다. 그는 안랩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이다.

2위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으로 535억 320만 원을 신고했으며, 3위는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360억 3571만 원을 기록했다.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억 8914만 원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613만 원 감소한 금액이다.
이 대표가 부인 김혜경 씨와 공동 보유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양지마을 금호1단지 아파트(164.25㎡) 가액이 14억 5600만 원으로 상승했다.
또한, 2024년식 제네시스 G80을 신규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은 15억 8398만 원, 채무는 1억 3800만 원이었다.
기타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인물 중에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42억 5922만 원, 김동연 경기지사가 35억 506만 원,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10억 7000만 원을 신고했다.

반면,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마이너스 재산 (-11억 2833만 원)을 신고하며 가장 적은 재산을 보유한 의원으로 나타났다.
재산 규모별로 살펴보면 ’10억 원 이상 20억 원 미만’이 94명(31.4%)로 가장 많았으며 ’20억 원 이상 50억 원 미만’이 88명(29.4%), ‘5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이 51명(17.1%), 5억 원 미만 33명(11.0%) 순이었다. 50억 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한 국회의원은 33명(11.0%)이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현직으로는 처음 재산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으로 내란 혐의 수사에 따른 구금으로 재산 변동 사항을 신고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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