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풀럼 상대로 완패
풀럼, 토트넘 밟고 톱10 진입
남은 건 유로파리그뿐…

토트넘 홋스퍼가 풀럼을 상대로 완패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로테이션 전략은 결국 허술하기 짝이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끝이 났다.
지난 16일 밤 10시 30분(한국 시각) 토트넘은 영국 런던의 크라벤 코티지에서 홈팀 풀럼을 상대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렀다.
토트넘은 후반 2골을 풀럼에 허용하며 0-2로 처참히 패했고, 승점 34점에 머물며 13위를 유지했다. 풀럼은 이번 경기로 승점 3점을 얻어 총 45점으로 8위를 기록,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이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힘을 빼고 기존 4-3-3 포메이션에 변화를 꾀했다. 선발 라인업에서는 피로가 누적된 선수들을 제외해 로테이션을 돌렸다. 주장 손흥민도 선발로 세우지 않았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도 12위인 크리스탈팰리스와 5점 차이가 나기 때문에 순위를 끌어올릴 수 없는 상태. 때문에 이번 리그에서 전력을 쏟지 않았던 것.
8강까지 올라간 유로파리그에 역량을 집중하려는 의도였다.
양팀은 전반에서 미드필드 진영의 치열한 주도권 싸움만을 보여줬다. 그러다 전반 31분에 첫 유효슈팅이 풀럼에서 나왔다. 안데르센의 중거리 슛은 매우 공격적이었으나 토트넘 수비에 걸리면서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이때부터 풀럼의 분위기가 올라가면서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3분 뒤 카스티뉴가 왼쪽에서 슛을 날리면서 큰 위기가 있었지만 비카리오가 선방하며 겨우 넘길 수 있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이 나섰다. 손흥민의 등장에 토트넘 공격이 드디어 활력을 띄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코너킥, 프리킥을 맡으며 기회를 제공했지만 결정적인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24분 텔의 감아차기 슛이 골문 안쪽으로 향한 뒤 키퍼가 쳐냈고, 멀리 가지 못한 볼을 메디슨이 기회를 엿봐 가슴 컨트롤로 솔란케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솔란케의 슛이 위로 떠버리면서 강력한 득점 찬스는 날아가버렸다.
풀럼은 후반 33분 호드리구 무니스 활약으로 득점했다. 안드레아스 페레이라의 패스를 받은 그는 논스톱 슛을 날려 골문 구석을 뚫었다.
토트넘의 만회는 없었다. 후방에서 롱킥으로 넘어온 공을 세세뇽이 빠르게 달려와 잡았다. 세세뇽은 강력한 피지컬로 토트넘 후방 수비를 뚫고 두 번째 쐐기골을 뽑아냈다.
EPL 리그에서 완전히 하위권을 차지하며 의지를 잃은 토트넘. 그들에게는 이제 유로파리그만이 돌파구로 남았다.
댓글1
누구탓을할까?토트넘에서 끝을 볼려는 손흥민탓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