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막대한 배상금
트레이 제대로 고정하지 않아
생식기 신경 손상, 모양 변형
스타벅스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체인점 드라이브스루에서 발생한 화상 사건으로 인해 막대한 배상금을 물게 됐다.
지난 14일(현지 시각) 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드라이브스루를 이용해 직원으로부터 뜨거운 음료를 건네받던 배달기사의 음료가 쏟아져 하반신에 화상을 입은 사건과 관련해, 스타벅스가 5000만 달러(한화 약 727억 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현지 법원은 스타벅스 직원이 음료를 트레이에 제대로 고정시키지 않고 배달기사에게 건넨 스타벅스에 과실이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해당 사건은 지난 2020년 LA의 한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에서 발생했다.
배달기사 마이클 가르시아는 스타벅스 직원으로부터 음료 3잔이 담긴 트레이를 건네받는 과정에서 벤티 사이즈(591㎖)의 뜨거운 음료 하나가 무릎 위로 쏟아져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인해 가르시아는 허벅지 주변에 3도 화상 상처가 생겼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생식기 신경이 손상됐으며, 모양 변형, 성관계 시 통증 등 엄청난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해당 사건 이후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으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함께 매일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해졌다.
한편 스타벅스 측은 5000만 달러(한화 약 727억 원)의 배상금이 너무 과도하다며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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