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형, 전성기 시절 한 달 수입 3억
“하루에 서울, 울산, 광주, 제주로 비행기”
지난 2005년 김지혜와 결혼, 슬하에 두 딸

개그맨 박준형이 전성기 시절 한 달 수입이 3억 원이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방송인 박명수가 KBS 개그맨 신입 공채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명수는 심사에 도움을 받기 위해 박준형과 만났다. 박준형은 2002년부터 2007년까지 해당 심사를 맡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건넸다.

박준형은 KBS 공채 개그맨에 최종 합격하기까지 8번 낙방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최종 50인까지는 한 번도 안 빠지고 다 붙었지만, 항상 10명 안에 못 들었다”라며 당시의 어려움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마지막 시험의 지정 연기 주제가 로보캅이었는데, 다들 ‘윙 치킨’을 했다. 나는 다르게 하고 싶었다”라며 주유소에서 주유 총을 빌려 ‘주유캅’이라는 캐릭터를 만들었고, 합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렇습니다’, ‘갈갈이 삼형제’, ‘우비 삼남매’ 등의 인기 코너로 전성기를 누렸던 박준형은 개그 소재를 찾은 계기도 공개했다. 그는 “엄마가 김장하고 계실 때 갈아보니까 갈리더라. 엄마가 웃길래 이거 되겠다 싶어서 했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수입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박준형은 “한 달에 3억 원을 벌었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마빡이’ 시절에는 하루에 서울, 울산, 광주, 제주로 비행기를 탔다. 5월 1일에 집을 나가 5월 8일에 들어오기도 했다“라며 바쁜 활동을 회상했다.
그는 “KBS에서 ‘개그콘서트’가 대박 날 때 MBC ‘개그야”, SBS ‘웃찾사’도 잘 되면서 방송 3사가 시청률 20%를 다 넘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그때는 개그맨이 웬만한 배우보다 인기가 많았다”라며 “이번에 뽑을 때 개그 프로 부흥기를 만들 수 있는 친구들을 뽑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준형은 지난 2005년 김지혜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현재 김지혜, 박준형 가족은 서울 반포동의 90평대 아파트에 거주 중이다.
해당 아파트의 한때 실거래가는 70억 원대를 기록한 바 있으며, 명의는 김지혜 앞으로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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