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대치맘’ 패러디 논란
“건강한 풍자, 조롱이라 보지 않는다”
학부모들 “재밌게 봤다” 칭찬 전하기도
개그우먼 이수지의 ‘대치맘’ 패러디에 법조계에서는 이를 풍자로 해석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 아침’의 ‘변호사들’ 코너에서는 김주표 변호사와 김종훈 변호사가 출연해 해당 영상을 둘러싼 논란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김주표 변호사는 패더리 영상에 대해 “이건 풍자다. 코미디를 다큐로 받아치는 마인드로 보면 모든 게 문제가 된다. 어머니가 본인의 인생을 잃어가면서까지 아이의 영재성을 발견하기 위해 집중해야 하나, 아이는 그런 걸 진정으로 바라는지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종훈 변호사도 “건강한 풍자이며 조롱이라 보지 않는다. 매우 재미있었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방송에서는 시민들의 반응도 전해졌다. 한 학부모는 “실제로 그런 분들이 있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재미있게 봤다. 기분 나쁜 건 없고 재미있게 보고 넘겼다”라고 말했다.
다른 학부모들은 “풍자라고 생각한다. 이수지 씨가 누굴 비하하려고 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재밌게 현실 문제를 꼬집고자 만든 콘텐츠라고 생각해서 영상은 사교육 문제를 꼬집은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대치동 엄마들에 대해 깎아내리는 댓글이 많다 보니까 그런 반응이 조롱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최근 이수지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 학부모를 패러디한 페이크 다큐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제이미’ 엄마 이소담 캐릭터로 변신해 딸의 학원 일정을 따라가며 라이딩을 해주는 모습을 연출했다. 영상 속에서 그는 강남 학부모들이 즐겨 입는다고 알려진 고가의 몽클레르 패딩을 착용하고 포르쉐를 운전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됐다.
영상이 화제를 모으면서 배우 한가인이 과거 공개했던 학원 라이딩 영상도 재조명됐다. 한가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하루 15시간 동안 자녀를 학교와 학원에 데려다주는 일정을 공개한 바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한가인 측은 결국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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