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시절 미혼부 고백한 윤다훈
기자회견 후 오히려 더 많은 사랑 받아
“딸 친모 집안 반대로 결혼 못 했던 것”

배우 윤다훈이 미혼부로 지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공개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배우 윤다훈이 미혼부라는 사실을 고백했던 상황을 떠올렸다.
윤다훈은 “‘세 친구‘로 너무 많은 사랑을 받다보니 (기자들이) 깊이 파게 된 거다. (기자들이) 집에 찾아와서 등본을 보니 ‘호적에 올라와 있으니 딸이 맞다’라고 생각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확인이 아니라 기사가 나갈건데 알고 있으라고 하더라. 몇 가지 얘기를 하는데 사실과 달랐다”라고 말했다
이후 그는 먼저 드라마 감독과 상의했으나 방송사 측에서는 “‘세친구’가 다 총각인데 (현실에서는) 아이가 있는 사람이니까 리얼하지 않으니 하차하는 게 맞을 거 같다”라는 이유로 하차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윤다훈은 “그때 광고도 많이 있었다. 스무 개 넘게 광고를 찍고 있었는데 위약금을 다 물어줘야 했다. 어쨌든 사회적으로 물의가 될 수 있고, 이슈가 된 거니까. 그래서 그냥 다 포기하고 이제 딸을 공개하고 진실을 밝히겠다고 기자회견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이후 여론은 긍정적으로 흘러갔다. 그는 “기자회견 후 오히려 더 많은 사랑을 받았고, 광고도 재계약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윤다훈은 미혼부로 지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낳아준 엄마가 어쩔 수 없이 떠날 수밖에 없었다. 그 집안에서 날 반대해서 결혼이 성사되지 않았던 거다. 나와 부부의 연은 그 집안에서 반대를 했고, (친모가) 미혼모가 돼서 딸을 키울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까 당연히 우리 부모님은 ‘네 자식인데 우리가 키워야지. 우리 핏줄인데’라고 해서 갓난아기 때부터 키우게 된 거다. 그 과정을 아이도 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윤다훈은 딸의 결혼식 당시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딸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들어가는데 눈물이 그렇게 났다. 내가 그 아이에게 못 해준 게 생각났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3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한 윤다훈은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으나 미혼부인 사실을 고백,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21년 두 살 연상의 동료 배우 윤진식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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