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평 남짓한 독방에 서글픈 첫날밤
윤 대통령 숙식에 국민들 이목 집중
묵비권 행사하며 진술 조사 거부했다
내란죄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구치소의 3평 남짓한 독방에서 첫날밤을 보냈다.
15일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와 법무부에 의하면, 윤 대통령은 영장실질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서울 구치소의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 머물 예정이다.
구인 피의자 대기실이란 피의자 심문을 받고 구속 여부가 보류된 피의자가 머무는 공간으로 윤 대통령은 여기서 독방으로 하루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의 체포 소식에 그가 수감된 서울구치소 숙식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현재 윤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구인 피의자 대기실 내부구조는 수용실과 비슷하다. 다만 대기실 내부에는 화장실과 텔레비전이 있고, 24시간 감시를 위한 CCTV가 설치되어있다.
또 바닥에는 전기 열선이 들어간 난방 패널이 설치되어 있으며, 취침할 때는 모포를 깐다.
16일 서울구치소의 아침 식사 메뉴로는 “시리얼, 삶은 달걀, 견과류, 우유”가 배식됐다.
점심 메뉴는 “짜장소스, 중화면, 단무지”이 나오며 저녁 메뉴는 “닭볶음탕, 배추김치, 된장찌개”다.
앞서 윤 대통령 체포 직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구치소의 1월 식단표가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한편, 지난 15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체포된 윤 대통령은 공수처로 이동해 총 10시 40분에 걸친 긴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윤 대통령은 모든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하며 조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16일 오전에 진행될 예정이었던 조사를 오후로 연기해달라고 요청하였으나, 갑작스럽게 오후 조사도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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