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도 1위’ 우원식 의장
“대권 아직 생각해 본 적 없어”
외신 기자회견에서 발언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정국에서 신뢰도 1위를 기록했던 우원식 국회의장이 차기 대선 도전 가능성과 관련해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열린 외신 기자회견에서 대선 출마 의향을 묻는 질문에 “국회의장을 하고 싶어서 치열한 선거를 치러서 국회의장이 됐다. 임기가 26년 5월 30일까지다”라며 “대권 도전에 대해선 아직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번 계엄 해제와 탄핵안 표결을 순조롭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13일 발표된 한국갤럽 조사에서 여야 대표와 국무총리를 제치고 주요 인물 신뢰도 1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이 지난 10일~12일 무선 100% 전화면접 방식으로 실시한 ‘정계 요직 인물 신뢰도’ 여론조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56%로 나타났다.
또한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6%로 긍정 응답보다 두 배 이상 낮은 수치다. 조사 대상 정치인 중 우원식 국회의장만이 신뢰가 불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우원식 국회의장은 “국회의장으로서 헌법이 부여한 역할을 묵묵히 수행했을 뿐인데 국민 여러분께서 많은 관심을 보내주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인에 대한 평가라기보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비상계엄을 두 시간 반 만에 국회에서 의결로 통과 해제시킨 국회의원들 그리고 국회를 감싸며 도와주신 시민들, 국회 직원, 보좌진들 이 모두에게 드리는 국민의 관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그동안 국회는 국민의 신뢰를 전혀 받지 못했다. 기관 신뢰도 조사에서 늘 하위권에 머물렀는데 이번에는 그 벽을 넘어선 것 같다. 국회에 모처럼 모인 국민적 관심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로서 국회를 더 잘 이끌어 나가는 것이 국회의장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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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그리도 점잖고 신선감이 느껴질까? 우원식 국회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