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박서진
극단적 선택 시도 고백
“대소변 가릴 힘도 없어”
군 면제 논란에 휩싸인 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과거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고백했다.
지난 7일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박서진이 무명 시절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심리상담을 받은 박서진의 아버지는 “약을 한 번 먹었다. 두 아들을 보냈는데 얘까지 보내기가 싫었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집에 있는데 전화가 왔다. ‘서진이가 약을 먹었는데 응급실로 빨리 가 봐라’는 이야기였다”라며 “의식을 잃은 상태로, 힘이 없는 거다. 대소변도 가릴 힘이 없었다”라고 아픈 과거를 회상했다.
앞서 박서진은 두 형을 간 이식 부작용과 만성 신부전증으로 49일 간격으로 먼저 떠나보냈으며, 모친까지 자궁경부암 3기 판정을 받아 고통의 시기를 견뎌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박서진은 모친의 병원비 등을 위해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부친을 따라 뱃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박서진의 모친은 기적적으로 완치 판정을 받았다.
박서진은 심리상담을 통해 “과거 선배가 ‘너처럼 못생기고 가난하고 돈 없고 노래도 못하면 가수 하지 말아야 한다’고 폭언했다”라며 과거 힘들었던 속내를 고백했다.
그러면서 “팬들도 ‘떠나겠다’고 했다. 그걸 못 견디다 보니, 안 좋은 선택을 하게 됐다. 그래서 약을 먹고 아버지께 안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게 됐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박서진은 최근 군 면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입대를 앞두고 있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던 박서진은 정신질환으로 군 면제를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박서진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2014년 11월 스무 살에 받은 병역판정검사에서 7급 재검 대상으로 판정받았고, 이후 여러 차례의 재검사를 거쳐 2018년 최종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10여 년 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꾸준히 관련 치료를 위해 약물 복용과 심리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라며 “정신질환으로 군대 면제가 되었다고 하면 나를 향한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어 방송과 행사 등 나를 찾아주시는 곳도 없어져 가수로서의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너무나 무서운 마음도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병역 면제를 이미 받았다는 사실을 바로 입 밖으로 내기가 어려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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