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 태도로 삭발
스님으로 완벽 변신
승복까지 입어
배우 이승기가 스님으로 과감하게 변신했다. 22일, 이승기는 자신의 개인 계정에 “D-day = 12/11″이라는 글과 함께 ‘대가족’, ‘함문석’ 해시태그를 걸었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이승기가 눈을 감고 진지한 태도로 머리를 밀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진 사진에는 이승기가 선글라스를 착용한 후 은은한 미소를 지어 눈길을 끌었다. 그렇게 삭발을 모두 완료한 후, 이승기는 승복을 입고 두 손을 모아 먼 하늘을 응시했다. 이승기의 뒤로 보이는 황무지와 노을이 스님으로 변신한 이승기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
이승기는 영화 ‘대가족’ 촬영을 위해 삭발을 과감히 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도 못한 기막힌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이야기다. 이승기는 극에서 스님이 되기 전 정자 기증을 하는 연기를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대가족’은 ‘변호인’, ‘강철비’ 양우석 감독의 스크린 컴백작이기도 하다. 양우석 감독은 “엄친아 함문석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실제로도 공부 잘하고, 잘 생기고, 머리 좋고, 키 크고 기타 등등 여러 면에서 완벽한 배우가 필요했다. 그때 1번으로 떠오른 배우가 이승기였다”라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승기는 삭발을 결심한 이유로 “평소 너무나 존경했던 김윤석 배우가 출연한다는 소식에 고민의 시간 자체가 짧았다. 좋은 시나리오를 생각하면 삭발에 대해서도 고민할 이유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김윤석도 삭발한 이승기를 칭찬하며 두상이 작고 예쁘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대가족’은 오는 12월 11일 극장에서 개봉할 예정이다.
한편, 이승기는 지난해 4월 배우 견미리의 딸 이다인과 결혼해 올해 2월 첫 딸을 품에 안았다. 이승기는 기독교인이었으나 아내인 이다인과 장모 견미리의 영향으로 불교로 개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이승기는 이다인과 결혼 후 장모인 배우 견미리 씨의 남편 A 씨 주가 조작 논란과 관련한 악플이 이어지자 법적 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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