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 시절 45등 했는데
아버지 유언 듣고
고려대 진학한 김종진
가수 김종진이 고려대학교에 진학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한 김종진은 입시 에피소드를 공유했다.
고려대학교 81학번인 그는 “나는 학교 다닐 때 음악만 하고 반에서 45등을 하고 그랬다”라며 “그런데 고2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선생님에게 ‘종진이 음악밖에 몰라서 뭐에 쓸지 모르겠는데 저놈 공부 좀 시켜서 대학 좀 보내라’고 유언을 하셨단다”라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께 내가 그렇게 보였구나 싶고 하늘이 노래지더라”라며 “책상 앞에 ‘사당오락’(네 시간 자면 합격하고 다섯 시간 자면 떨어진다) 붙여 놓고 그렇게 1년 반을 공부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종진은 1986년 ‘김수철과 작은 거인’의 기타리스트로 데뷔했다. 이후 김현식, 유재하, 전태관, 박성식, 장기호와 함께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을 결성했다.
‘봄여름가을겨울’의 정규 2집 ‘나의 아름다운 노래가 당신의 마음을 깨끗하게 할 수 있다면’은 큰 인기를 끌며 밴드의 인지도를 높였다.
김종진은 “앨범의 마지막 곡 ‘못 다한 내 마음을’은 대한민국에서 밴드 기타리스트였다면 연주하지 않았던 사람이 없을 정도로 사랑받은 곡”이라며 “대부분의 곡이 여러분의 큰 사랑을 받으면서 언더그라운드 음악이 온그라운드로 부상하는데 크게 기여한 앨범”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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