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중국인”
이강인, 인종차별 당해
여러 차례 인종차별 당해와
프랑스 프로 축구 리그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이 현지 팬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26일(현지 시간) 프랑스 매체 ‘메이드인풋’은 “한 PSG 팬이 이강인에게 ‘가자, 중국인(Allez mon Chinois)’이라고 말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했다”라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 속 이강인은 공개 훈련장에서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지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한 팬은 이강인을 향해 “가자, 중국인”이라고 발언했고, 해당 영상은 빠른 시간 내로 퍼졌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런 짓을 한 사람을 반드시 찾아야 한다”, “명백한 인종차별”, “축구에서 용납될 수 없는 혐오스러운 행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축구 전문 매체 트리부나 닷컴은 “이강인은 PSG 팬의 인종차별적 모욕의 피해자다. 이 사건으로 프랑스 축구의 이미지가 훼손되고 있다”라며 “프랑스는 이러한 언어 폭력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과거 이강인은 여러 차례 인종차별을 당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이강인은 헤타페 팬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당시 헤타페 팬들은 부처(석가모니) 이미지를 활용해 이강인을 향한 인종차별 행위를 했다.
또한 지난해 이강인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에게 “중국인아 뭐해(케 아세스 치노)”라는 말을 듣는 등 인종차별을 겪어왔다.
한편 이강인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이 인종차별을 당하고 있다.
지난 7월 잉글랜드 울버햄프턴 소속의 황희찬에게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마르코 쿠르토는 10경기 출전 정지 조치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마르코 쿠르토는 “무시해, 황희찬은 스스로를 재키 챈(성룡)이라고 생각하는 거 같아”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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