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캐스터 출신 배우 김혜은
사투리 연기 위해 광주대 기숙사 등록
“1학년 안 자고 떠들어 계속 들었다”
배우 김혜은이 과거 전라도 사투리를 연기하기 위해 전라도 광주대 기숙사를 등록했었다고 떠올렸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오은영 TV’에는 “‘오~잠깐만요!’ 배우자의 이성친구 된다? vs 안된다!”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업로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배우 김혜은이 게스트로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김혜은에게 “본격적으로 연기 도전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다. 기상 캐스터에서 연기자로 변신했는데 어려움도 있었을 것 같다”라고 물었다.
김혜은은 “드라마 ‘아현동 마님‘ 임성한 작가님이 신인을 많이 쓰셨다. 저한테 오디션 제의가 온 거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알고 보니 작가님이 성악 전공한 배우를 추려서 다 보셨다. 그중에 꼈는데 제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드라마 ‘아현동 마님’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에 도전한 김혜은은 당시 전라도 광주 사투리를 쓰는 역할을 맡았다.
김혜은은 “자신감을 가지고 시작을 했는데 매번 감독님이 아니라고 하더라. ‘이딴 식으로 하면 캐스팅 바꿔요’라고 하더라”고 떠올렸다.
이어 “그래서 광주대학교 기숙사에 등록해 한 학기 등록금 내고 지냈다. 기숙사에서 재워 주더라. 나흘은 그 학교를 다니고 사흘은 서울에 애가 있으니까 와서 생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리스닝이 되기 시작했다. 1학년 애들이 안 자고, 전라도 사투리로 계속 떠들더라. 그런데 나는 계속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혜은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 정 사장 역할에 대해 “고향인 부산 사투리라 어렵지 않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김혜은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출신이며 1997년 청주 MBC 아나운서로 방송 일을 시작했다. 기상 캐스터로 활약하다 2004년 퇴사한 후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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