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조세호
신부에게 영상 편지 전달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 그대 때문”
방송인 조세호가 ‘1박 2일’에서 신부에게 눈물의 영상 편지를 보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전라남도 강진군으로 여행을 떠난 여섯 멤버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전국 가구 기준 8.3%의 시청률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큐피드 의상을 입고 퇴근하는 벌칙에 당첨된 조세호가 바쁜 와중 팬서비스는 물론 시민과 스태프들을 위한 길 안내와 간식 나눔으로 선행을 펼치는 장면에서 최고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9.5%까지 올랐다.
제작진은 ‘1박 2일’ 팀에게 기상 미션을 미리 고지하겠다며 문세윤을 시작으로 멤버 한 명씩 방으로 불렀다. 여섯 장의 카드에 적힌 각각의 미션을 확인한 멤버들은 잠도 잊은 채 미션을 도전하거나 다른 멤버의 미션을 방해하는데 열을 올렸다.
그 중에서도 ‘만보기 300회 안 넘기기’ 미션을 고른 조세호는 움직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바로 잠자리에 누웠다. 그러나 이를 수상하게 여긴 멤버들은 기어이 조세호의 몸에서 만보기를 찾아냈고, 만보기 300회를 강제 초과시키며 그의 미션을 실패시켰다.
그러나 이는 모두 조세호를 속이기 위한 가짜 미션이었고, 나머지 다섯 멤버의 진짜 미션은 조세호의 결혼을 축하해주기 위한 깜짝 이벤트였다. 조세호가 가짜 미션에 집중한 사이 멤버들은 파티룸을 손수 꾸미며 서프라이즈 이벤트 준비를 완료했다.
다음날 아침 조세호가 가짜 복불복을 진행하는 사이, 큐피드 의상으로 환복한 다섯 멤버는 파티룸에서 서프라이즈의 순간을 기다렸다.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파티룸에 입장한 조세호는 멤버들이 준비한 깜짝 선물에 크게 감동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제작진은 신부에게 전하는 영상편지를 요청했고, 쉽게 운을 떼지 못했던 조세호는 “당신 덕분에 그동안 없었던 큰 안정감이 생겼고, 그 안정감이 이제는 행복으로 바뀌게 된 것 같다. 요즘 들어 오래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게 그대 때문인 것 같고, 앞으로도 서투르겠지만 노력해서 약속한 대로 행복한 일만 있도록 하겠다. 사랑합니다”라며 진심을 꾹꾹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눈물샘이 터진 채 목이 멘 목소리로 영상편지를 남기는 조세호의 모습을 지켜본 다른 멤버들의 눈가 역시 촉촉해졌다. 단체 사진 촬영을 끝으로 깜짝 결혼 축하 파티가 모두 끝난 가운데, 제작진은 조세호를 제외한 멤버 전원이 최종 미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홀로 미션에 실패한 조세호는 큐피드 의상을 입은 채 서울까지 퇴근하는 벌칙을 받게 됐다.
서울행 기차를 타기 위해 역으로 향한 조세호는 벌칙 의상으로 단숨에 시민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민망한 가운데서도 확실한 팬서비스를 하는가 하면 어르신들의 길 안내, 과자 무료 나눔까지 하는 등 천사 복장에 걸맞은 선행을 펼쳐 훈훈함을 자아냈다.
‘1박 2일’ 팀은 이번 여행을 통해 강진의 다양한 미식과 자연경관을 소개하고, 흥미진진한 미션으로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여기에 방송 당일 웨딩마치를 울리는 조세호를 위한 제작진과 멤버들의 서프라이즈 이벤트까지 더해지며 뭉클한 감동도 함께 선물했다.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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