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극대노했던 순간 떠올려
후배들 원숭이 교미 개그에 분노
“그 정도 데시벨은 처음. 녹화 중단”
개그맨 이경규가 후배들의 개그에 분노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이경규, 신기루, 이용진, 이선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펼쳤다.
이날 이경규는 지난해 넷플릭스 예능 ‘코미디 로얄’을 촬영하던 중 개그맨 후배들이 선보인 원숭이 개그를 보고 43년 방송 인생에서 가장 크게 화를 냈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이경규는 ‘코미디 로얄’에 출연해 동료 개그맨들과 원숭이 교미 개그를 선보인 이선민에 대해 “가까이하고 싶은데 저런 스타일은 고학력들이 안 좋아한다. 원숭이 흉내 이런 거 보면 미쳐버리겠다”고 털어놨다.
이선민은 “실제로는 세 배 정도 더 심각한 상황이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이경규는 “원숭이 흉내를 낼 순 있지만 ‘동물의 왕국’에서도 교미하는 장면은 모자이크 처리한다. 하물며 인간이. 내 후배들이 내 앞에서 나를 보면서. 그래서 제가 ‘저런 X친 것들. 그만하라고. 뭐 하는 짓들이야’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이용진은 “제가 (이경규의) 바로 옆자리였다. 콩트가 시작되고 나서 그 정도의 데시벨을 처음 봤다. 진짜 깜짝 놀랐다. ‘저질 XX들. 코미디에도 국격이 있다’라고 하셨다. 그때 녹화가 중단됐었다”고 전했다.
이선민은 “그때 사실 너무 침울해서 권해봄 PD와 함께 은퇴해야 하나 싶었다. 그렇지만 원숭이 때문에 노이즈 마케팅이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