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중기, 돌연 활동 중단
우울증·알코올 중독 고백
재활 참여하기 위해 출국 예정
홍콩 배우 겸 가수 정중기(鄭中基·52)가 무기한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6일(현지시간) 외신 매체 ‘8world’ 보도에 따르면 정중기가 건강문제에 대해 답변하며, 업무를 마친 뒤 미국으로 출국해 알코올 재활 센터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중기는 개인 계정을 통해 “오늘은 나 자신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라며 “사실 세월이 지나도 나는 여전히 압박감에 대처할 줄 모르는 미성숙한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과거 비행기에서 술에 취해 소동을 일으킨 일로 인해 많은 팬들을 실망시키고 가족들에게도 피해를 입혔던 일이 아직도 기억 난다. 이후 저는 대중에게 아무 설명도 하지 못한 채 아주 짧은 결혼 생활을 하게 되었다. 이 결혼 생활은 저를 매우 불행하게 만들었고 제 자신의 문제에 대해서도 반성하게 되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모두를 웃기고 즐겁게 해주는 반면, 병원에 가보자고 제안한 친구가 있었다. 당시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정중기는 “잘못된 결정을 하게 됐다. 현실에 벗어나기 위해 술을 선택했다. 아내도 저에게 ‘당신은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말하더라”라며 엄청난 압박과 스트레스는 결국 붕괴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정중기는 “압박이 마침내 폭발했고, 저는 지난 며칠 동안 저 자신을 깊이 성찰했다”라며 “저는 제가족, 특히 아내와 아이들에게 매우 미안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중기는 알코올 중독을 해결하기 위해 치료 센터에서 재활 프로그램을 위해 미국으로 갈 것이라고 전했다.
정중기는 “저는 지금 50대이고, 다른 모든 사람과 마주하기 전에 나 자신과 마주하는 방법을 알아내야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팬들과 대중들은 그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다.
한편 정중기는 지난 2006년 홍콩 가수 채탁연(蔡卓妍)과 결혼했으나, 2010년 이혼했다.
이후 2011년 당시 케이블 TV 홍콩 의 호스티스였던 새미 유와 결혼해 슬하 1남 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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