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아역활동 이후 성인 되자 사회성 떨어져
혼자 부산으로 떠났다는 여진구
“이렇게 살고싶지 않아 전환점 찾았다”
배우 여진구가 과거 겪었던 어려움을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여진구가 출연해 오랜 아역배우 생활로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다고 밝혔다.
여진구는 과거 출연했던 ‘해품달’, ‘보고싶다’, ‘화이’를 언급하며 “세 작품이 잘 되면서 스스로를 옥죄었다“며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 스스로를 내가 가뒀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 전에는 연기가 재밌었는데 그땐 잘하는 배우가 되야한다고 생각했고, 즐기지 못하니까 슬펐다. 현장은 해야 할 일이 잔뜩 있는 공간으로 가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스무살 때 학교에 진학하고 난 후 등록금을 어떻게 내는지, 은행업무, 버스 노선도 잘 몰랐다며 “생각보다 사회성이 떨어졌다”고 토로했다.
여진구는 이에 혼자 떠나 부산을 갔다 와봐야겠다고 생각했고, “기차표를 끊어서 내려 가는데 밖에 갑자기 눈이 내리더라. 기차도 멈춰서 내렸다. 눈구경을 하고 다시 기차 타야지 했는데 한 번 내리면 끝이더라”며 다시 티켓을 샀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난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라고 생각했다며 “부산 갈 때도 무서워서 엄청 꽁꽁 싸매고 나왔었다. 자유롭게 내리는 눈을 보며 나 이럴려고 나왔는데 왜 또 이러고 있지 싶더라“며 이날 이후로 인생의 전환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어 “내 스스로, 나를 칭찬해주고 싶은 순간이다”라며 “스무 살에 많은 일을 겪었던 것 같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한편 1997년생인 여진구는 2005년 영화 ‘새드무비’로 데뷔해 아역배우로 활동하다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영화 ‘하이재킹’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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