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에 대한 상처로
자살 암시글 남긴채 잠적했던 신성훈 감독
동료 조연출 신고로 발견돼
마지막 암시글을 남긴 채 잠적했던 신성훈 감독이 동료 조연출의 신고로 발견됐다.
4일 신성훈 감독의 소속사 라이트컬쳐하우스는 “평소 신 감독이 마지막을 암시하는 말을 자주 했다. 휴대전화가 꺼져 있던 적이 거의 없는데 연락이 두절 돼 찾을 방법이 없다”며 언론사에 도움을 호소했다.
이에 잠적 3일 째이던 5일 새벽 3시 40분즈음, 박재선 조연출은 경찰에 신고를 해 경찰과 함께 신 감독의 집으로 찾아갔다.
소속사에 의하면 신 감독은 번개탄을 여러 번 피웠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사람에 대한 상처가 너무 커서 지금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감독님 활동에 대해서는 논의 후 진행될 것 같다”고 전했다.
신성훈 감독은 지난 2022년 단편영화 ‘짜장면 고맙습니다’를 연출해 세계 각종 영화제에서 81관왕을 휩쓴 능력자다.
잠적 당시 신 감독은 평소 직원들에게 “하루하루 천국과 지옥을 가는듯한 인생을 사는 게 너무 힘들고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많다”며 “그 상처 또한 하소연하기 쉽지 않다”는 말을 자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혼자 떠난다”라는 자살 암시글을 남긴 채 핸드폰 전원을 끄고 SNS도 비공개로 전환하며 잠적해 소속사는 “어렵게 세계적인 작은 거장이 되셨는데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된다는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잠적 전 신성훈 감독은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구속되자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아끼는 마음을 드러낸 바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