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표준FM ‘이윤석, 신지의 싱글벙글쇼’
6월 2일 방송을 끝으로 ’51년 만에 폐지’
신지, 제작진의 행동에 결국 눈물
코요태 신지가 현존 최장수 라디오 프로그램 ‘싱글벙글쇼’를 마무리하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신지와 이윤석은 오늘(30일) MBC 표준FM ‘이윤석, 신지의 싱글벙글쇼’의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했다.
방송 직후 신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3년 2개월 넘게 함께 한 라디오 제가 즐겨 찾던 포토존에서 마지막 촬영하고 퇴근합니다!”, “그래도 많이 안 울고 씩씩하게 마무리해서 정말 다행입니다. 그동안 진심으로 감사했어요”라는 소감과 함께 여러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꽃을 한가득 받은 신지가 해맑게 웃고 있는 모습과 함께 이윤석과 다정히 찍은 투샷이 담겨있어 눈길을 끌었다.
생방송 말미, 제작진은 그동안 함께했던 DJ 이윤석과 신지의 활약상을 편집해 들려줬고, 추억을 회상하던 두 사람은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쉬움에 눈물을 보였던 신지는 “3년 2개월여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면서 눈물이 난다“, “씩씩하게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제작진이 나를 울렸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여러분과 마주 보지 않아도 소통하는 라디오의 매력을 느꼈다”라며 “늘 저희 편이 돼 주시고,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이윤석 또한 “우리 끝까지 신나게 즐겁게 놀았다”, “신지는 내 친동생 같았고, 내 빈틈을 많이 채워줘서 고마웠다”며 마지막 생방송 소감을 밝혔다.
한편 51년 동안 현존하는 최장수 라디오 프로그램의 명맥을 이어온 ‘싱글벙글쇼’는 故허참, 故송해, 김혜영 등 수많은 진행자를 거쳐 2021년 신지와 2022년 이윤석이 합류해 진행을 맡은 바 있다.
MBC 라디오 간판 프로그램 ‘싱글벙글쇼’는 오는 6월 2일 방송을 끝으로 51년 만에 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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