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장진영 부친 사망
딸 15주기 행사 준비하다가 발 헛디뎌
발인은 18일 오전 진행될 예정
배우 故장진영의 부친 장길남 계암장학회 이사장이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17일 유족에 따르면 장길남 이사장은 16일 전북 임실군 운암면 ‘장진영 기념관’에 다녀오는 길에 발을 헛디디는 변을 당해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오는 9월 딸 장진영의 ’15주기 추모 행사’를 준비하던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고인의 딸 장진영은 영화 ‘소름’, ‘싱글즈’, ‘국화꽃향기’ 등에 출연하며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았지만 지난 2009년 투병 끝에 37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고인은 평소 딸의 기념관을 세워 관리해왔으며 생전 “어려운 학생을 돕고싶다”는 딸의 뜻을 기리며 2010년에는 사재 11억 원으로 계암장악회를 설립했다.
설립 이후 15년 동안 딸의 모교인 전주 중앙여고와 전북대와 우석대 등 전북 지역의 대학에 최대 1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 1월에는 학교법인 우석학원에 장학금으로 사재 5억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매년 전북 지역 대학과 중·고교, 지자체 등에 장학금을 기부하며 인재 발굴과 양성 등 장학사업에 헌신해 왔던 장길남 이사장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이들이 추모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한편 고인의 발인은 18일 오전 진행될 예정이며 장지는 딸이 잠들어있는 임실군 운암면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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