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아이돌 ‘빅오션’
방탄소년단 RM과 인연
과거 RM에게 후원받은 학교
방탄소년단 RM에게 후원받아 음악을 배운 청각장애 남고생이 아이돌로 데뷔한다.
파라스타엔터테인먼트 소속 K팝 아이돌 그룹 ‘빅오션’(찬연, 현진, 지석)이 오는 20일 데뷔한다. 빅오션은 멤버 모두 청각장애인으로 이루어진 아이돌 그룹이다.
데뷔를 앞둔 빅오션의 멤버 지석은 한 인터뷰에서 “다른 가수분들과 콜라보를 해보고 싶다 하는 분이 있냐”는 질문에 “BTS의 RM 님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수학교인 서울삼성학교를 졸업했는데, 재학 당시 RM 님이 음악적으로 기부를 해주신 덕분에 댄스 커버나 노래 커버를 접하면서 음악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며 “언젠가 만날 수 있다면 RM 님이랑 콜라보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전했다.
실제 RM은 지난 2019년 본인의 생일을 맞아 “듣는 데 어려움이 있는 청각장애 학생들의 음악 교육 지원을 위해 후원금을 사용해 달라”며 서울삼성학교에 1억 원의 후원금을 전달한 바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은 “이게 선한 영향력이지”, “데뷔곡 대박 나서 RM 전역하면 콜라보 하기를”, “우와 신기하다 멋있어”, “빅오션 흥해라”라며 호응했다.
청각장애 아이돌 그룹 빅오션의 멤버 찬연은 11살, 현진은 3살 때 고열로 청력이 손상됐고, 지석은 선천적 청각장애가 있다.
세 사람은 수어도 쓰지만 인공와우 등 청각 보청기기의 도움을 받아 음성언어로도 소통하고, 말하는 사람의 입 모양을 읽는 독순법도 사용해 소통한다.
지석은 “나와 멤버들은 희박한 사례다. 청각장애가 있는 모든 사람이 우리처럼 말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두가 말을 못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빅오션은 ‘장애인의 날’인 20일 방송되는 MBC ‘쇼! 음악중심’에서 ‘빛’이라는 곡으로 데뷔할 예정이다. ‘빛’은 1세대 아이돌 그룹 H.O.T의 히트곡의 리메이크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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