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스 홍보대사 류준열
美 유명 골프대회 캐디 변신
‘그린워싱’ 논란 중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류준열이 일일 캐디로 깜짝 변신했다.
11일 류준열은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파3 콘테스트에 마스터스 출전자 김주형의 캐디로 동행해 화제가 됐다.
김주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 형, 같이 좋은 추억 만들어서 너무 좋았어”라며 류준열과 함께 어깨동무하고 있는 사진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김주형은 교회를 통해 친분을 쌓은 류준열과 함께 ‘파3 콘테스트’에 참여했다.
‘파3 콘테스트’란 마스터스 개막 하루 전에 열리는 대회장 내 9개의 파3 홀을 돌며 경기를 펼치는 이벤트로 대회 참가 선수들이 가족이나 연인, 친구에게 캐디를 맡기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행사다.
이날 류준열은 김주형 대신 퍼터를 잡으며 9번 홀에서 직접 샷을 선보였다.
일일 캐디로 변신한 류준열에게 소감을 묻자 “지금 상황에서는 말을 아끼고 싶다””라며 “필요하면 소속사에 물어보고 서면으로 답을 할 수도 있겠다”라고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지구를 지키자더니”, “이제 눈치도 안 보는 거냐”, “아직도 그린피스 홍보대사인가”, “실망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류준열은 그린피스 홍보대사이다. 그러나 환경 파괴에 영향을 미치는 골프를 즐긴다는 사실에 ‘그린워싱'(친환경적인 이미지만 내세우는 위장환경주의)이 아니냐는 논란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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