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배당액
3,273억 원으로 개인 배당액 1위
삼성가 세 모녀는 감소
기업 총수의 배당액 순위가 공개됐다. 가장 많은 배당액을 받는 사람은 의심의 여지없이 국내 1위 기업 삼성전자의 이재용 회장이었다.
최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지난 8일까지 현금·현물배당을 발표한 76개 기업의 배당액을 조사한 결과 총액은 28조 4,486억 원이다.
이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237억 원의 배당을 받으며 지난해에 이어 개인 배당액 1위를 차지했다.
이재용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9741만4196주(1.63%)와 의결권 없이 배당만 받게 되는 우선주 13만7757주(0.02%)를 보유하고 있다. 또 삼성생명 2087만9591주(10.44%), 삼성화재 4만4천주(0.09%), 삼성물산 3388만220주(18.13%), 삼성SDS 711만8713주(9.2%)를 가졌다.
기업으로 보아도 삼성전자가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반도체에서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음에도 주주환원 차원에서 전년도와 동일한 9조 8,094억 원을 배당 의결함으로써 1위를 차지했다.
다만 홍라희 전 관장 등 삼성가 세 모녀의 배당액이 다소 줄어들었다. 이부진 사장(5위)은 203억원이 줄어든 1,330억 원을, 홍라희 전 관장(6위)은 484억 원이 줄어든 1,245억 원을, 이서현 이사장(8위)는 441억 원이 줄어든 733억 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막대한 상속세 마련을 위해 계열사 지분을 일부를 처분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지난 5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그룹 불법 합병 및 회계 부정’ 사건 1심 선고에서 무죄를 받았다.
법원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이 이 회장의 승계나 지배력 강화가 유일한 목적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또 비율이 불공정해 주주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도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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