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관광객 현황
최근 5년 새 반토막 나
‘바가지 물가’ 감소 원인 지적
지금로부터 약 12년 전 가수 장범준은 ‘여수 밤바다’라는 곡을 발표했다. 노래가 흥하자 사람들은 배경이 된 여수로 여행을 떠났다.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가 된 여수가 최근엔 침체기를 겪고 있다고 한다.
지난 29일 MBC ‘뉴스 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여수 해상 케이블카의 방문객 수가 120만 95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약 3280명이 방문한다는 것이다.
언뜻 보면 많은 것 같지만 전성기였던 지난 2017년 265만 6977명, 하루 평균 7270명이던 것에 비해 절반 넘게 줄어 들었다.
여수 관광의 핵심으로, 연간 300만 명이 찾던 오동도도 지난해 관광객이 반토막 났다. 여기에 젊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엑스포공원까지 6년 전 300만 명이 찾았지만, 지난해 200만 명에 그쳤다.
여수 지역 주요 방문지에 관광객이 잇따라 줄면서 지난 2019년 여수를 방문한 관광객 수가 1354만 명이던 것이 1144만 명까지 줄어들었다.
지역 상인은 “(다른 지역에) 해상 케이블카가 생겨서 메리트가 없어졌을뿐더러 주변에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그런 관광지도 별로 없다”고 관광객이 줄어든 이유를 설명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수의 비싼 물가와 ‘바가지 요금’을 관광객 감소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여수 밤바다 낭만포차 이용자들 사이에서 바가지요금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이들은 “포차거리 안주 진짜 양 적은데 기본 가격이 1만 5,000원이더라”, “여관급 모텔이 1박에 8만 원임”, “물가 높아서 퀄리티라도 좋으면 몰라, 음식이나 숙박이나 뭐든 후진데 비싸다”, “생각보다 볼 것도 없는 동네”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관광객 회복을 위해 “올해 4월 추경을 편성하고 2035 관광 종합 발전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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