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산 방문
삼성·LG·SK 등 재계 인사 총 출동
엑스포 유치 실패 민심 달래기
지난달 29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는 실패로 끝났다. 투입된 예산 대비 형편없는 결과로 비판을 받는 가운데 홍보에 앞장섰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부산에서 발견됐다.
6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재용·구광모 회장 등과 함께 부산 국제시장을 찾았다. 윤 대통령과 두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장에서 떡볶이, 튀김 등 먹거리를 맛봤다.
이들이 부산에 온 건 ‘먹방’을 위함이 아니었다.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에 대한 실망감을 달래기 위해 대기업 회장을 동원에 부산을 찾은 것이다.
이 자리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등 대통령실 정책실장 및 정무·시민사회·홍보·경제수석 등 정부 인사들에 더불어 SK 최재원 수석부회장, 한화 김동관 부회장, HD현대 정기선 부회장, 효성 조현준 회장, 한진 조원태 회장, 한국경제인협회 류진 회장 등 재계 총수들도 함께했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회장님들이 고생이 많으시네”, “올 거면 대통령 혼자 오지 왜 애먼 대기업 총수도 불러들이냐”, “재벌들의 사회생활 봐도 봐도 신기해”, “경영하기도 바쁠 텐데 왜 기업인들을 시장통에 데리고 다니지”, “엑스포 망했는데 떡볶이가 넘어가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에 노력한 시민 대표, 지역 국회의원, 기업인 및 정부·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과 만나 간담회를 했다.
그러면서 부산의 글로벌 거점화를 위한 가덕도 신공항 개항과 한국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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