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정희 부부
고가 인수 과정에 연루
특경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
배우 윤정희 부부가 카카오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과정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KBS는 단독 보도를 통해 카카오 고위 임원과 유명 배우인 아내가 인수 과정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서 검찰은 유명 배우 A씨가 투자한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쳐스’에서 시세 차익을 얻게 할 목적으로 김성수 카카오엔터 대표와 공모했다고 전해졌다.
이후 고위 임원이 배우 윤정희의 남편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 부문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람픽쳐스’는 ‘최악의 악’, ‘무인도의 디바’ 등을 제작한 회사로 지난 2020년에는 영업손실 22억 원을 기록하는 등 재정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2020년 7월 카카오엠에 200억에 인수된 바 있다.
이에 검찰은 카카오엠이 고가 인수 뒤 증자 과정에서 400억 원의 손해를 입었다고 판단, 이 부문장과 김 대표에게 특경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
KBS는 해당 사건의 자료화면을 한 시상식에서 상을 수상하는 여배우의 실루엣이 담긴 모습을 사용했다.
화면은 블러 처리가 됐지만, 누리꾼들은 해당 배우가 윤정희 임을 알아냈다.
윤정희는 현재 주요 참고인 신분이지만, 수사 진행에 따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윤정희 소속사 써브라임은 1일 “배우의 사생활적인 부분이다. 회사에서 전혀 개입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이 건에 대해 추가 확인은 어렵다는 점 말씀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윤정희는 2005년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를 통해 데뷔했다.
이후 2015년 발리에서 6세 연상의 평범한 회사원과 약 8개월간 만남 끝에 극비리에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윤정희는 2021년 SBS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통해 7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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