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직원의 명의 도용
사문서 위조해 금품 갈취
BTS 안무 디렉터로 활동
BTS 소속사 하이브에서 회사 이름을 도용해 사기를 일으킨 직원이 발각됐다. 이 직원은 ‘BTS 춤선생’으로 이미 팬덤에서 유명한 인물이라는데.
20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하이브는 최근 회사 이름을 도용해 외부로부터 금품을 갈취한 직원을 징계해고하고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직원 A씨는 투자를 명목으로 작곡가, 안무가, 사업가 등으로부터 수십억 원을 갈취했는데, 이 과정에서 하이브의 명의를 도용하는 등 사문서를 위조했다고 한다. A씨가 피해자로부터 갈취한 금액은 50억 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A씨는 하이브의 전신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시절부터 BTS 안무를 만들고 트레이닝을 했던 댄스 트레이너다. 오랜 기간 회사에 몸 담았음에도 도덕적 해이로 저지른 일탈에 하이브는 A씨를 징계해고 처리했다.
하이브는 “이번 건은 사규상 복무규율 및 취업규칙을 위반한 구성원 개인의 비위행위로 비위 당사자에 무관용 원칙으로 끝까지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며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모든 구성원을 상대로 직업윤리 교육과 반부패방지, 공정거래 등 거버넌스 체계를 더 공고히 하고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팬클럽 ‘아미’ 회원들은 “내가 아는 그 안무가?”, “그 사람이라면 BTS 최측근인데 충격적이다”, “이래서 회사 고인물들은 정기적으로 감사를 받아야 해”, “멤버들도 놀랐겠다”, “회사 명의 도용? 간도 크다” 등 A씨의 사기 혐의에 놀란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하이브는 2005년 방시혁이 설립한 음악에 기반한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이다. 이전 사명은 빅히트엔터테이먼트였으며 2021년 3월 현재의 사명으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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