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서울대 대학원 의혹
‘묻지마 장학금’ 802만 원
서울대 “환수나서겠다”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의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입학부터 휴학까지의 과정에서 수상한 등록금 내역이 드러났다.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대 (총동창회 산하 장학재단) 관악회는 조민이 서울대에 입학도 하기 전에 장학금 401만 원을 지급했고, 2014년 2학기는 휴학계를 내고 다니지도 않았는데 또 장학금 401만 원을 줬다”며 “이 정도면 ‘묻지마 장학금’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조민은 2014년 1학기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입학한 뒤 2학기 중이던 9월 30일 부산대 의전원 합격자 발표가 난 직후 휴학을 신청했고, 이후 미등록 제적 상태다.
해당 정황은 과거 조민의 입시 비리 의혹이 터졌을 당시 알려진 내용이다. 서울대는 조민이 장학금을 받은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였으나 조사 대상자 전원이 “추천한 바 없다”고 주장해 규명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 국정감사에 참석한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 “조민의 환경대학원 입학 취소 절차를 마무리한 후 장학금 환수에도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현재 조민의 환경대학원 입학 취소 여부 결정을 위해 졸업한 대학들의 학적 처리 현황 파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조민은 SNS에 “국정감사에서 제가 미등록 제적된 학교까지 언급하다니 놀랐습니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서울대 환경대학원 학적을 포함한 모든 학력은 제게 이미 아무 의미가 없으며, 해당 장학금은 애초에 제가 요청한 적도 없는 장학금입니다. 또한 휴학 당시 관악회에 전화하여 관악회에 휴학했으니 받은 장학금을 돌려주겠다고 했으나 관악회에서 그런 절차가 없다고 하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관악회에서 절차에 따라 환수를 요청한다면 기꺼이 환수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민은 지난 5월 유튜브 채널에 영상을 올리며 유튜버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누적 조회수는 1,539만 회를 넘어섰고, 구독자는 13일 기준으로 30만 명을 돌파했다. 조민이 약 4개월 간 슈퍼챗(후원)으로 벌어 들인 수입은 1,0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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