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 ‘푸바오’ 사육사
손님의 모욕적인 발언
사육사의 월급은?
‘푸바오 할아버지’로 알려진 에버랜드의 강철원 사육사가 과거 무례한 관광객으로부터 상처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최근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판다월드 강바오&송바오 퇴근하고 뭐 하세요?’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인기 판다’ 푸바오를 비롯한 여러 판다를 돌보는 인물이자, 일명 ‘푸바오 할부지’로 불리는 강철원, 송영관 사육사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겼다.
이날 진행자는 “판다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사육사라는 직업에 대해서도 관심을 많이 가져주신다”며 사육사라는 직업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물었다.
강 사육사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전하던 중 과거의 가슴 아픈 기억을 고백했다. 그는 “사육사라는 직업은 사람들이 생각하지 않던 일이었다”며 “예전에 어떤 손님이 지나가다 자기 아들에게 ‘너 공부 안 하고 엄마 말 안 들으면 저 아저씨처럼 된다’고 얘기를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사육사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고, 저희가 인식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조금은 하고 있는 것 같다. 굉장히 매력 있는 직업”이라고 했다.
이에 사육사라는 직업에 관심이 쏠렸는데, 다른 사육사가 밝힌 단점은 제법 놀라웠다.
현재 모 동물원에서 사육사로 재직 중인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꼭 하고 싶다는 사람이 있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직업으로 추천하고 싶진 않다”며 “우리 동물원에서 직급이 높은 사람도 월 200만 원을 못 받는다”고 말했다. “그런데도 동물장 청소하기, 고객 응대, 동물 상태 체크, 체험용 먹이 포장 등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사육사가 되려면 별도의 학력이 필수로 요구되는 것은 아니나 동물 관련 학과 졸업이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축산기능사, 가축인공수정사, 특수동물관리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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