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베트남 법인
높은 급여와 복리 후생
GSAT에 수천 명 몰려
몇 년 전부터 전 세계 기업들이 ‘기회의 땅’이라 부르며 너도나도 진출하는 나라가 있다. 바로 ‘베트남’이다. 과거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기지 정도에 머물렀던 베트남은 거대한 내수시장 덕분에 매력적인 소비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기업들에 노동력을 제공할 베트남 청년들 사이에서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기업이 있다. 삼성전기 베트남 법인이다.
삼성전기 베트남 법인은 지난 2013년 설립된 삼성전기의 유일한 복합 법인이다. 이곳에선 베트남 엔지니어가 초기 단계부터 개발에 참여해 전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곳이 ‘꿈의 직장’이라 이유는 다양한 복리 후생과 높은 급여 때문이다. 공개된 자료에 의하면 대졸 초임은 현지 기업보다 10~15%가량 많은 1,100만 동, 한화로 약 60만 원이라고 한다.
삼성전기 측에서 공개한 베트남 법인의 복리 후생은 다양했다. 하노이 시내에서 1시간가량의 거리에 위치한 기숙사엔 과일까지 판매하고 있는 편의점은 물론 취미 생활을 즐길 수 있는 노래방, PC 방, 피트니스센터 등이 마련됐다. 공장동 입구에 있는 복지동 역시 사내 병원, 탁구장, 편의점 등의 각종 시설이 갖춰져 있다.
삼성전기의 높은 연봉과 복지 혜택이 알려지며 베트남 청년들 사이에선 GSAT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3월 베트남에서 2년 만에 직무적성검사(GSAT)를 시행하며 지원자 수천여 명이 몰렸다. 코로나19 감염이 한창이던 2020년 6월에도 6,000여 명이 응시했고 2,000여 명이 GSAT를 봤다.
베트남 진출 기업 가운데 신입 공채를 하는 건 삼성이 유일하다.
한편 삼성전기 외에도 다른 전자계열사가 베트남에 들어와 있다. 진출 기업은 진출 기업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등이다.
휴대전화는 중·저가 제품뿐 아니라 최상급 기종인 폴더블폰까지 베트남에서 생산 중이다.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과 5세대(G) 통신장비, 디스플레이, 배터리, 카메라 모듈도 만든다.
현지에 근무하는 삼성 임직원 수는 10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투자액은 200억 달러(25조 8,800억원)에 달한다. 삼성 관계자는 “베트남은 대규모 자본이 들어간 주요 제품이 양산되는 글로벌 생산기지”라고 말했다.
댓글1
이거 3년전 코로나전에 이야기다 지금은 안그래… 반이상이 집에갓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