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안성일 편파 방송 논란
시청자 항의 쏟아져
광고주 리스트 올리며 사과 유도
지난 19일 방영한 SBS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 피프티 피프티 편이 역풍을 맞고 있다.
사태의 주범으로 알려진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를 옹호하는 입장을 내비쳤기 때문인데, 이 과정에서 연관없는 BTS와 블랙핑크 등이 언급됐다.
사건의 쟁점을 비껴가고, 느닷없이 다른 가수를 빗대어 피프티 피프티 측을 감싸자 여론은 싸늘했다.
방송 후 SBS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항의성 글들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19일 방송 이후 약 사흘 만에 3,000개가 훨씬 넘는 항의성 게시글이 게시판을 뒤덮었다.
심지어 누리꾼들은 해당 방송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175건이나 되는 민원을 접수했다.
특히 일부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광고주에 CS 전화를 넣자”는 행동도 벌였다.
‘그알’의 광고주 리스트와 전화번호를 올리며 CF를 내려달라고 요청하자는 움직임이었다.
‘그알’에 붙은 광고를 전부 내리게 압박해서 사과와 정정방송을 유도하자는 취지인 것.
한 시청자는 광고주 회사의 전화번호를 공유하며 “전화 1번씩 해서 CF 내려달라는 요청만 하면 된다. 하루에 아무 회사나 2~3군데만. 그리고 다른 곳에 퍼서 알려주세요. 옛날 PD수첩 CF 모두 날라갔다는 뉴스 있었던 것 아시죠?”라고 썼다.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그알’은 화제성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전문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지난 22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서 ‘그알’은 116주 만에 비드라마 화제성 순위 1위에 올랐다.
광고주 명단까지 등장하며 사과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SBS 측은 23일 현재까지도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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