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사 합병 소식
주가 일제히 상승세
향후 전망도 긍정적

지난 3월 경영에 복귀한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최근 “내년까지 주요 계열사를 합병한다”고 밝혔다. 이에 주가가 눈에 띄게 움직여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서정진 회장은 지난 17일 ‘셀트리온그룹 합병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올해 내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고 이후 6개월 내에 셀트리온제약과의 2단계 합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2개 회사를 먼저 합병하는 이유는 간단하다”며 “3개사를 동시에 합병 추진했을 때 절차상 애로사항이 많을 것이라 예상됐고, 주주 간 이해도 복잡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다음날 18일, 개장 직후 관련 주가들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셀트리온은 전날 대비 5.01% 포인트 오른 15만 800원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7.00% 포인트 오른 6만 8,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앞서 오전 9시 15분 기준 4.25% 포인트 높은 8만 900원에 거래됐다가 7만 3,600원까지 떨어졌다.
증권가에선 셀트리온의 합병 결정이 향후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현재 주가가 청구권 가격 대비 낮고, 주가 하락시 청구권 행사가 가능해 매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고, 하나증원 측은 “기존에는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를 생산하고 이를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셀트리온 그룹의 실제 실적을 확인하기 어려웠다”면서도 “양사 합병을 통해 이러한 부분이 해소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서정진 회장이 2년 안에 셀트리온 3사 합병 계획을 마무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3사 합병이 셀트리온그룹 경영권 승계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항간의 시선을 일축했다. 그는 “3사 합병은 주주가 원했고 투자자들이 권해서 진행하는 것이다”며 “개인 이해관계 때문에 추진하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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