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돌연 SNS 활동 중단 선언
이후 번복 게시물 업로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국내에서 SNS 활동을 가장 활발하게 하는 대기업 오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무려 80만여 명이다. 그런 그가 지난 밤 돌연 “당분간 못 한다”고 선언했다.
지난 6일 정 부회장은 인스타그램에 “당분간 포스팅 못 올린다. 올리지 말란다. 업무에 참고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작성했다.
누리꾼들은 “아쉽다”, “무슨 일 있어요?”라며 정 부회장을 걱정했다. 일부는 “올리지 말란다고 안 올릴 분이 아니라”라며 정 부회장을 꿰뚫는 듯한 댓글을 달기도 했고, 몇몇 누리꾼들은 “신세계 홍보팀이 그랬을 리 없고, 혹시 엄마가 시켰습니까?”라며 이명희 회장을 가리키는 듯한 반응을 남겼다.
그렇게 정 부회장이 SNS를 멈추는가 하더니 1시간 만에 재차 “진짜 안 올린다. 혹시나 하고 기다리지 마세요. 그나저나 너무 덥다”고 강조했다.
이윽고 정 부회장이 SNS 활동을 중단했단 보도가 쏟아지자 그는 또 한 번 글을 올렸다. 정 부회장은 관련 기사를 올리면서 “이 인간아 내 당분간은 12시간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미를 알 수 없는 “ㅂ ㅜ ㅁ ㅕ ㅅ ㅣ”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와 함께 보도를 한 기자에게 하는 말로 보이는 ‘#주말엔좀셔라’(주말엔 좀 쉬어라)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그의 활동 중단 계획은 불과 5시간 만에 일각의 추측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판명된 것이다.
여러 차례 반복에 누리꾼들은 “진짜 멋없다”, “부잣집에서 태어나 좋은 거 먹고 입고 배웠을 텐데 하는 짓이 왜 이렇게 가벼운 건지?”, “연예인도 이렇게 관심을 요구하진 않을 텐데”, “신세계 홍보팀만 불쌍하다” 등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용진 부회장은 SNS를 통해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심으면서 신세계그룹 계열사의 여러 신제품 등을 직접 홍보하는 데 활용하기도 한다. 종종 정치적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는 메시지를 올리는 등 불필요한 구설에 휩싸인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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