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살 아이
허스키에 물려 사망
얼굴, 목, 눈 심각한 부상
놀이터에서 놀던 3살 남자아이가 목줄 안 한 허스키에게 얼굴과 다리를 심각하게 물려 결국 사망했다.
지난 15일 중국 허난(河南)성에서 3살 남자아이가 허스키에게 물려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달 21일 샤오싱(가명)은 할머니와 함께 신예현 자오강촌 근처 놀이터에서 놀다가 갑자기 튀어나온 허스키에게 공격당해 중상을 입었다.
당시 샤오싱의 상태는 “다리와 목, 눈 주위에 물어뜯겨 있더라. 귀 뒤와 목에도 커다란 이빨 자국이 여러 개 있었고, 피부도 많이 찢어졌다”라고 상태를 전했다.
샤오싱은 현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상처가 매우 심각해 난양질병통제센터로 이동했다. 이들은 병원 두세 곳을 갔지만, 광견병 바이러스를 예방해 주는 면역글로불린 주사가 없었고, 결국 병원을 도착했을 땐 이미 2~3시간이 지난 상황이었다.
샤오싱은 사고가 난 지 24시간이 지난 후에야 면역글로불린 주사를 맞았다.
샤오싱은 9일간 입원해 있다가 5월 1일부로 퇴원했고, 퇴원 후 며칠 동안은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 그러나 5월 7일 상태가 심각해졌다.
샤오싱의 어머니는 “7일 오전 아이가 계속 울었다. 열이 37도가 넘었으나, 병원에서 혈액 검사를 해보니 이상은 없었다. 8일 아이는 열이 안 났지만, 계속 자고 싶어 했다”라며 “눈을 뜰 수 없었고 의식이 거의 없는 상태였다. 그리고 자주 구토하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후 의사는 “위독한 상황이다. 정신적으로 준비를 해라”라고 전했다.
9일 오전 3시쯤 샤오싱은 구급차를 타고 다른 병원에 이송 중이었지만, 3시간의 구조 끝에 결국 숨졌다.
한편 경찰 조사에 따르면 샤오싱을 공격한 허스키는 유기견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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